부여군, 새기술보급사업으로 우량 염소 보급

낙후된 염소 산업의 활력 되찾고... 염소 산업의 메카 도약 기틀 마련

김종진 기자 승인 2021.11.12 14:2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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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여 보어종 염소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달까지 새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염소농가 5곳에 보어종 우량 염소 수컷 9마리와 암컷 95마리를 보급했다.

부여군은 이번 개량 우량 염소 농가 시범보급 사업을 통해 그동안 낙후된 축종으로 인식됐던 염소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염소 산업 메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보어(Boer)종은 1900년대 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발됐으며 이후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육용종으로 개량돼 사육되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지방이 3%에 불과해 인체에 쌓이지 않는 건강식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고부가가치 육류로 주목받고 있다.

보어 염소는 성격도 온순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다른 품종에 비해 크며, 무엇보다 재래품종에 비해 같은 기간 사육 시 체중이 1.5~2배 이상 많이 나간다. 개체 중량으로 판매되는 염소의 판매 특성상 우량 염소 관리 및 종 보존은 농장 수입과 직결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 농가는 “보어 염소는 재래 흑염소와 달리 지방이 적고, 육질이 연하고 우수해 육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정현 군수는 “그동안 염소농가는 다른 축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애써 키운 염소를 헐값에 팔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육질과 품질이 우수한 보어종 염소의 보급으로 관내 염소농가들이 활력을 찾고, 더 나아가 부여가 염소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힘껏 돕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개량 우량 염소 농가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증식된 보어종 염소들은 관내 염소농가에 우선 보급돼 부여군 염소농가의 생산성 및 체질개선을 꾀할 전망이다. 보어종 염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여군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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