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만 수험생에 바란다.

한대수 기자 승인 2021.11.20 06:03 | 최종 수정 2021.11.26 10:59 의견 0



이제 수능은 끝났다. 여러분의 미래, 여러분의 선택만 남았다. 초중고 12년의 긴 시간 동안 공부와 씨름해온 51만 수험생 여러분의 노력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여러분을 묵묵히 뒷바라지해온 부모님, 그리고 여러분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에게도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다는 인사와 함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수능을 위해 애써주신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주시길 간곡히 당부하면서 이제부터 자신의 시간, 자신의 미래,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본인이 본인에게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잠시 사색하면서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 그 무엇보다 빛날, 수험생 여러분의 ‘꽃길’을 응원한다는 논평은 지금 여러분에게 딱 어울리는 말,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동안 학업만으로도 버거웠을 날들이지만,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기에 하는 말이다. 그러기에 수험생 여러분들이 흘린 땀은 무엇보다 값질 것이며, 그 결실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사일정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하게 학업에 애써왔던 수험생들의 땀과 노력, 학부형과 선생님,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겪으며 준비했던 수능, 51만 수험생들 모두 그간 기울여온 노력에 걸맞는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수험생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 고생했다. 그래서 잠시라도 쉬어가길 권해본다. 수능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기에 잠시 쉬면서 생각해보라는 의미이다. 책을 읽으며 사색을 한다거나 머리를 식히는 영화감상도 좋다. 배낭하나 짊어지고 여행을 떠나 그동안 참았던 울분을 토하며 잠시 머리를 식히는 여유를 누리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번 수능이 여러분들 모두가 아름다운 꽃길을 걷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 되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또 그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미래의 태양이 떠오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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