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면 좋지만 잘못하면 독이 되는 SNS

편집국장 한대수

한대수 기자 승인 2021.12.06 16:39 | 최종 수정 2021.12.08 10:54 의견 0


지금은 서로 소통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산속에 파묻혀 사는 자연인도 소통은 하고 산다. 그만큼 소통은 중요하다. 소통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직접 만나서 밥을 먹거나 소주잔을 기울이며 소통하는 방법도 있고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전화 통화나 문자 그리고 카톡 대화가 소통의 방법으로 널리 사용된다.

여기에 사진과 문자로 대화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통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특히 SNS는 우리 사회의 소통의 기본 문화가 되어 가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있다. SNS는 또 사회적 파급력만큼 많은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순기능과 역기능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좋지만 잘못사용하면 화를 불러오게 된다.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인 SNS는 최근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 등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사회적·학문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했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반드시 소통해야한다는 철학적 메시지이다. 그런데 이 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SNS가 때로는 화를 자초하며 논란을 불러오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SNS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지지를 확보하고 자신을 뜻을 널리 알리는데 유용하지만 잘못 사용하는 경우에는 크나큰 화를 자초하며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가족이나 단체에도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에는 여론의 몰매를 맞기도 한다.

최근 SNS를 잘못 사용하여 홍역을 치르며 비난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이 SNS로 구설수에 오르며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자신이 속한 정당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얼마전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폄훼하려는 글을 잘못 썼다가 다음날 새로 고치고 사과하는 경우도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황 의원은 사과와 함께 해명 글을 올리고 언론의 뭇매를 맞으며 결국에는 당 대표까지 나서서 진화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마찬가지이다.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한동안 언론에 오르내렸다. 올바른 지적을 해왔다. 인기도 많았다. 그러나 상대방을 지적한 말이 자신에게 다시 되돌아오는 언론의 지적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또 한 의원은 이수정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를 두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영입 인사를 비교하면서 차이는? 이라는 용어를 SNS에 올려 도마위에 올랐다. 윤석열 후보측의 개에게 사과를 먹이는 사진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SNS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지지를 확보하고 자신을 뜻을 널리 알리며 인기를 유지하고 팔로우가 늘어나지만 본인이 실수나 실언, 언행일치의 행보를 보이지 않을 때에는 독이 되어 돌아온다.

특히 2분법적 사고의 편가르기에 휘말리면 그 피해는 더 커진다. 우리가 소통을 위해 빠르게 다수에게 소통하는 방식으로 SNS를 잘 활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고 자신의 지지를 확보하고 자신을 뜻을 널리 알리는데 유용하지만 잘못 사용하는 경우에는 크나큰 화를 자초하며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가족이나 단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SNS를 사용하는데 더없이 신중해야 하고 내 SNS를 다른 사람들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한다. 또 절제되고 정제된 언어 와 사진, 자신의 위치와 품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물론 다른 사람의 배려 즉 역지사지 입장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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