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출범의 우여곡절

편집국장 한대수

한대수 기자 승인 2021.12.11 19:48 의견 0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출범했다. 목표도 공정과 상식,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야심차게 출범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임시 봉합이라는 지적이나 비난도 나오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얼마나 가는지 두고 보자는 사람도 있다. 어떤 말이든 다 나에게 이로운 말이다. 대선 후보들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선대위가 똘똘 뭉쳐서 후보의 실수를 보충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리드하고 살어름 판을 걷는 심정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선대위가 할 일이다.

실제로 윤석열 선대위의 출항이 매끄럽게 출발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실망시킨 점도 분명히 있다. 선대위 구성과정에서 후보와 당 대표, 총괄선대위원장 후보 간의 이견이 노출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영입문제가 순탄하지 못했으며 이준석 당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의 소통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준석 당 대표의 “여기까지 입니다”라는 sns를 남기고 휴대폰을 끈 채로 잠행한 사건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영입문제에서도 과거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을 선대위원장으로 발표했다가 7시간 만에 철회했다. 또 한선대위원장은 과거 5.18 폄훼발언으로 결국은 사퇴했다. 검증과정에서 이 부분을 모르고 오류를 범했는지? 아니면 국민이 뭐라고 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큰 실수를 범한 것은 사실이다. 또 선대위 구성원은 오로지 후보를 위한 선대위여야 한다. 이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후보가 당선이 돼야하고 정당은 정권의 획득이 목표이다. 그래야 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선 후보와 당 대표간의 핫라인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자주 소통해야 한다. 그래야 이견을 조율하고 그 이견이 당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쓴소리는 자신과 맞지 않는 인물을 선택했다고 소원해하거나 침묵하면서 방치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불만을 표출하면 그것도 잘못이다. 대선후보는 적어도 당 대표와 소통하고 당 대표도 후보가 추천하는 인물의 영입에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그 이유를 후보에게 상세히 설명하여 납득시켜야 한다. 그것이 공당이요. 그것이 공당의 대선 후보이고 당의 대표이다. 적어도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말이다.

이제 대선이 90일도 안 남았다. 일각에서는 임시 봉합하여 선대위가 출범했지만 또다시 이견이 노출되면 언제든지 갈등국면이 노출되고 또다시 당무거부나 선대위 임무를 거부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잘 봉합한 만큼 당원과 지지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국민만 바라보고 선거에 임해야한다. 그것이 후보와 선대위가 할 일이며 당이 해야 할 책무이다. 그래야 민심도 뒤따르게 된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 준석 당 대표, 그리고 김종인 총괄선대위는 이 점을 명심 또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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