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단합이 충청권 상생발전

한대수 편집국장

한대수 승인 2022.01.01 09:32 의견 0


충청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충청권 출신의 여야 국회의원과 정치인, 4개 시도지사와 기초자치단체장 그리고 출향인사는 물론 기업이나 학계와 시민단체를 포함해 500만 충청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단합함으로써 한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래야 수도권은 물론 영호남 지역과 차별 없는 충청권의 지역민심을 올바로 대변하고 지역의 현안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충청권 홀대론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충청권의 분열이요. 우리끼리의 싸움이다. 충청권 단합이 충청권 상생발전의 지름길이며 그 결과도 크고 시기도 앞당겨진다. 내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매우 중요한 해이다. 소탐대실이나 감정싸움을 피하고 자제하며 충청권이 하나로 뭉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기자는 여기서 지역 정서를 편가르며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자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선거 때만 되면 네 편 내편 가르며 지역주의를 부르짖는 정치문화는 청산해야 할 문화이기에 더더욱 반대한다. 다만 정치 공학적으로 계산하여 국가의 예산 분배나 국토 개발계획을 검토하여 정책을 세우고 그 정책을 채택하여 시행할 때에 합리적 중용, 합리적 분배,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의 균형발전에서 적어도 배제되거나 무시 돼서는 안되기에 충청권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그래야 충청권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념과 정파를 떠나서 내분적 갈등요소는 하루빨리 청산하고 화합해야 한다. 여야의 분파적 감정을 뒤로하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감싸 안아야 한다. 여기서 논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감정적 서운함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 이해하고 용서하며 화합함으로써 적어도 우리끼리 공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충청권이 뭉쳐서 이룩한 것이 이를 잘 증명해준다. 세종시로의 정부 부처 이전과 국회의사당 세종분원설치,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착실한 투자, 충북의 첨복과학단지의 육성, 내포신도시의 자족도시와 대기업 이전 등 이러한 결과는 모두 500만 충청인의 단합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충청권의 발전과 충청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 모두 단합해야 하는 이유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선출하는 대통령과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이다. 충청지역 여야 정치권과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충청권 공약을 지켜내야 한다. 또 국회의원은 한명 한명이 국가기관이다. 이는 곳 지역을 대변하는 힘이고 예산확보의 원천이다. 나아가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착실한 투자와 첨복과학단지의 완성, 세종시의 50만 정주도시가 조기에 정착하고 내포신도시의 충남도 청사진대로 착실하게 추진되도록 4개 광역시도지사와 여야 정치권이 사활을 걸고 대선공약에 반영시켜야 하며 예산확보는 물론 충청권 발전 방향의 정책들을 지켜내야 한다. 500만 충청인이 일치단결하여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는 KTX 서대전역 경유를 주장하는 충청권의 목소리를 외면한 정치권과 국토부, 그리고 코레일의 결정 과정에서 충청권, 특히 대전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결정을 똑똑히 지켜봤기 때문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충청권 총리를 임명하지 않은 것도 충청권을 무시하는 처사로서 이와 무관치 않다. 가뜩이나 정치력이 열세인 충청권으로서는 1석이 줄어들 경우 중앙 정치무대에서 예산확보나 지역개발의 목소리를 낼 경우에 그만큼 입지가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충청권 4개광역시도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우리끼리 내분을 일으키지 않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정하여 합의안을 도출하는 묘수를 찾아야 한다. 여기에 500만 충청인과 시민단체, 그리고 출향 인사와 지역 언론도 힘을 보태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것이 충청권을 대변하고 500만 충청인의 권익과 충청권을 발전시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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