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 아파트 미분양 상태 지속, 전문가 ‘지역에 따라 달라’

박선이 기자 승인 2022.01.06 16:35 의견 0


전국이 집값 하락세로 전환하는 추세라는 보도가 잇 다르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분양을 유도하는 불법 광고가 눈에 띄게 걸려 눈길을 끈다.

집값 하락 조짐에 청약시장도 빨간불이 켜지고 일부 지방에서도 무더기 미달사태가 속출한다는 보도에 아파트 분양을 노리는 시행사나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수분양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실제로 6일 현재 가장 대교 5 거리에는 아파트 분양광고 현수막이 10여 개가 내걸리고 수분양자를 유혹하고 있다.


500세대의 유명 건설사가 건설한다는 A조합주택의 아파트는 지난해 10월부터 분양에 나섰지만 아직도 분양이 진행 중이다.


또 대전 중구의 B아파트는 초고층이면서 대전천을 바라보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지만 아직도 분양광고를 계속해서 내걸고 있다.

매주 금요일이면 아파트 분양광고 현수막이 온 시내 여기저기에서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불법으로 홍보하는 진풍경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C부동산 D공인중개사는 “모두가 분양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따라 분양자가 줄을 서는 곳이 있고 분양을 기피하는 지역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미달사태가 속출하는 것은 아니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D공인중개사는 “유성의 도안지 구이나 갑천 주변지역, 중구의 서대전역과 서대전 4거리 인근, 유등천 주변지역의 아파트는 분양에 인기가 있고 실제로 이들 지역에서는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최근 2~3년 사이에 2배가량 오른 가격으로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말해 지역에 따른 편차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4일 “신축주택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역에 관계없이 집값이 하향, 안정세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고가주택 매입 관계자나 특수관계자의 직거래 내역을 집중 조사하겠다”라고 밝혀 집값의 하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아파트가, 이제 아파트 분양을 받으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시각은 매우 위험해 보인다. 실수요자는 상관이 없지만, 부동산, 특히 아파트를 사두면 올라간다는 시각은 매우 위험해 보여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선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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