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오르는 물가에 ‘설 물가 비상’

박선이 기자 승인 2022.01.11 13:45 | 최종 수정 2022.01.12 16:56 의견 0

사진= 11일 오정동 농수산시장 모습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여기에 민족의 명절, 설날이 다가오면서 설 차례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고공 행진하는 물가,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의 장바구니는 가벼워지고 호주머니도 덩달아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설탕값에 밀가루 가격이 상승하고 커피값도 상승했다. 치즈에 햄버거값도 올랐다. 맥주값도 오른다.

또 공공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다. 전기료와 가스값이 상반기에 인상할 예정이라는 정부 발표가 예고됐다.

이에 따라 버스나 지하철, 택시요금 등 대중교통요금도 줄줄이 인상할 것으로 전망돼 그야말로 물가가 오르는 만큼, 이에 비례하여 서민들의 한숨 소리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금리 인상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또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에 오미크론의 확산 공포까지 엄습해오면서 중소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한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서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물가 인상을 막아내기에는 한계가 예상된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식당의 음식값도 여기저기서 올리고 있다. 원재료값 인상에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다는 것이 업주들의 하소연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3일부터 커피 가격을 종류별로 100~400원씩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각종 원·부재료와 코로나 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압박 요인이 누적돼 음료 가격을 올리게 됐다”라고 인상요인을 설명했다.

커피나 차 종류를 주로 판매하는 동서식품도 14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올리기로 했다.

정부의 설 성수품 물가 안정화 노력을 비웃듯이 과일값도 치솟고 있다. 단감 5개 한 줄에 5000원이 넘고 배 3개에 1만 원이 넘는다. 제일 작은 것이 이 정도이다.

이처럼 원자재 값이 상승하고 금리 인상에 전기료나 가스, 수도요금 등 공공재가 일제히 인상을 앞도고 있고 이달부터 최저임금이 반영되면서 물가가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당국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선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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