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 관련 브리핑

- 장애 학생의 공교육 혜택을 위한 학교 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 등... -
- 장애 학생 및 지역 장애인들 의 사회 진출과 경제적 독립 위해 추진 -

박선이 기자 승인 2022.01.11 19:34 | 최종 수정 2022.01.11 20:04 의견 0

사진=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온라인 브리핑하는 모습 캡쳐 사진


세종교육청(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1일 오전 10시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세종교육청은 장애 학생도 공교육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도록 특수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폭넓은 통합교육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신설하는 학교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을 구축하고, 기존 학교에 경사로와 같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충하는 한편, 보다 전문적인 특수교육을 집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세종 누리 학교에 이어 제2 특수학교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지역사회와 연계해 방과 후 문화‧예술‧체육활동 등을 지원하는 장애학생 행복 찾기 프로젝트는 2020년 교육 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세종교육청은 이 같은 장애인 대상 책임교육에 이어, 장애 학생과 지역 장애인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고자 교육 분야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은, 우선 경증장애인에 비해 일자리를 얻는 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번 얻은 일자리가 쉽게 단절되지 않고 꾸준히 지속되도록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초기 부적응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환경이 유지되도록 상담 지원과 현장 모니터링 같은 관리 체계도 구축하였다.

분야별 주요 내용으로는 교육활동(사서‧청소 등) 보조 인력 확대로 교육활동을 보조하는 중증장애인 인력을 기존 사서에서 청소까지 분야를 넓혔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학교 사서 보조원을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교육 분야 직종으로 발굴해 운영 중이며, 학교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교육기관에 22명이 배치돼 도서 대출‧반납과 같은 일을 하며 독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매년 5명씩 모두 20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청소 보조원 직종을 신설해 중증장애인으로 선발, 운영할 방침이며 사서 보조에 이어 청소 보조 업무 또한 중증장애인이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하여 올해 7명, 2026년까지 모두 27명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보조 인력의 고용 형태는 주 20시간, 1년 기간제이며, 1년의 기간제 근로를 무리 없이 수행하면 1년 재계약을 하고, 최종 심사를 통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졸업을 앞둔 장애 학생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졸업 이후 예상되는 진로와 연계한 실습 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상‧하반기 각각 6개월의 급여가 있는 유급 과정으로, 재학하고 있는 학교나 교육청, 직속 기관과 같은 교육기관에서 청소, 급식, 사무 분야의 보조 업무를 맡게 되며, 관내 장애 학생의 졸업 현황을 고려해 올해에는 상반기 4명, 하반기 8명 모두 12명을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는 처음으로 중증장애인 예술단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만 18세 이상 중증장애인 5명으로 구성해 시작하고 추후 3명을 보충해 모두 8명으로 장애인 예술단을 완성할 예정이며, 보컬, 기타, 건반, 타악 등으로 구성된 중증장애인 예술단은 유‧초‧중‧고 각급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대상뿐 아니라 세종 시민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게 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장애인의 취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가운데 이번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노력이 장애인 채용의 마중물이 되어 각계로 확산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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