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학년제' 진정 우리 자녀들의 미래 꿈으로 직결되기를...

박선이 기자 승인 2022.01.17 14:11 | 최종 수정 2022.01.17 14:12 의견 0


'자유 학년제'는 중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제도로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시험 걱정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욕구에 얼마나 부합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금이나마 숨통이라도 틔우나 싶다.

지금까지의 학교 교육 대부분은 교사 중심, 암기 중심이었다.
선생님이 말하고 학생들은 듣으며 적는 방식이고, 최근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대부분 교사 중심으로 학습이 이루어져 왔다.

이런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들의 소통이 더 확대되고 학생도 자유로이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 등을 제시할 수 있는 자유 학년제는 바람직한 방향으로서 미흡한 점들을 개선 보완해서 잘 발전시켜 나가면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지나온 세월 동안 우리나라 학교 교육이 잘못되어간다는 생각을 종종 해왔다.

그 이유는 언젠가부터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때 어른으로서도 부모로서도 너무나 혹독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한창 육체와 정신을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될 시기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의자에 앉아 학교에서, 또 학원에서... 하루하루 피곤에 지친 아이들을 볼 때마다 정말 안타까웠다.

"저렇게 한다고 공부가 잘되는 것도 아니고, 다 1등 하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한숨 쉬던 어느 중학생 학부모의 걱정도 생각난다.

그런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자유 학년제'가 도입됐다.

장점으로는 학생들이 1년 동안이라도 시험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찾고 진로를 설계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숨겨진 역량과 가능성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지식중심과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조금은 자유롭고 다양한 토론이나 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꿈을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선생님들 조차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물론, 인력도 부족하며 학력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실제 자유 학년제를 경험해본 학생이나 학부모 중에는 걱정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자유 학년제 기간 동안 공부에 소홀했다고 생각되어 불안하기도 하고 실제 학생중심의 토론 등으로 이어지는 수업에 선생님들의 이해도가 적어서 학생들만 말하는 토론이 되기도 하는 등 본래의 목적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 학년제가 우리 학생들의 미래의 꿈에, 더 나은 삶에 직결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교육방법을 찾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개인역량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진로를 설계하고 찾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너무나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교육이 일방적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키우고 발전시켜서 각자가 살아가야 하는 미래의 다양한 삶 속에서 학생 개개인의 행복으로 직결되게 하는 '자유 학년제'가 되길 바라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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