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언론의 양당 중심보도 ‘균형 잡힌 보도 촉구’

- 언론이 군소정당 죽이기에 한 몫 하고 있어...

- 향후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명확한 기준에 의거?진행되야

- 기사 30만 여건 중 양당 후보가 85% ,오준호 후보는 0.084%,심상정 후보도 7.1%에 불과

한상민 기자 승인 2022.01.18 13:57 의견 0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통령후보 선거캠프인 ‘기대캠프’가 미디어 모니터링 통합 플랫폼 스크랩마스터(https://www.scrapmaster.co.kr/)를 이용하여 대선 후보 관련 보도를 분석했다.

분석 기간은 오준호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작년 11월 11일부터 지난 일요일인 1월 9일까지 총 60일의 기간이다. 분석 결과를 용혜인 선대위 대변인이 18일(화) 10시 2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하며 언론에 균형 잡힌 보도를 할 것을 촉구했다.


분석에 의하면, 제목이나 본문에 당명과 후보 이름이 모두 들어간 기사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32,801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25,859건으로 나타났다.

이 두 후보의 기사 건수는 원내 정당 후보 전체 기사 301,572건의 85%가 넘는 압도적인 비율이다. 같은 기간 오준호 후보는 218건에 그쳐 양당 후보의 0.084%에 불과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경우에도 18,492건에 그쳐 양당 후보의 7.1%에 불과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루 단위로 계산하면 오준호 후보 기사 1건이 나올 때 양당 후보 기사는 천 건 넘게 발행되는 셈으로 거대 양당에 집중된 보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오준호 후보의 기사 218건은 원내 정당 대선 후보 전체 기사 301,572건에 비해 0.072% 해당하는 수치로 현재 기본소득당이 국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의석 비율인 0.34%와 비교해 봐도 5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기본소득당 지지율 1.0%에 비해서도 13분의 1인 수준이다. 의석 비율과 정당 지지율로 비교해봐도 매우 불균형한 보도 행태를 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사 제목에 당명과 후보 이름이 모두 들어간 기사의 경우에는 더 불균형한 보도 행태가 나타났다. 전체 지면 기사 409건의 90.7%가 제목에 거대 양당 후보를 포함하고 있었고, 양당 후보가 아닌 후보가 제목에 포함된 기사는 9.3%인 38건에 불과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를 제목에 포함한 지면 기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영향력이 막대한 지면신문 14곳(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한국경제, 아시아경제, 헤럴드경제)의 경우는 불균형 보도 행태가 극심했다.

대표적인 진보언론이라 불리는 경향신문, 한겨레신문조차 제목에 군소정당 후보의 당명과 이름이 모두 들어간 기사(지면과 온라인을 포함)의 비율이 각각 4.7%, 8.5%로 평균 63%에 불과해 지면신문 14곳의 평균인 13.3%에 한참 못 미쳤다.

진보언론의 평균 6.3%는 보수언론이라 불리는 조선일보(6.5%), 중앙일보(3.4%), 동아일보(9.3%)의 평균인 6.6%보다도 더 낮은 수치로, 진보언론이 더 불균형한 보도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기본소득당 오준호가 제목에 들어간 지면신문의 기사는 총 6건(경향신문 2건, 세계일보 1건, 매일경제 1건, 한국경제 1건, 아시아경제 1건)에 그쳤으며, 진보언론이라 불리는 경향신문은 2건, 한겨레신문은 0건을 발행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경우에도 경향신문은 3건, 한겨레신문은 5건에 그치고, 민주당 이재명의 후보의 경우 경향신문이 92건, 한겨레신문이 66건, 윤석열 후보의 경우 경향신문이 70건, 한겨레신문이 53건을 발행하여 양당에 보도가 집중된 극심한 불균형을 보였다.

분석에 대한 발표를 마친 후,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을 두고는 “국민을 대의하고자 나선 기본소득당 오준호 등 군소후보의 존재를 제대로 알려 진실을 밝히는 언론이 되길” 바라며 “권력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사원과 국민을 주주로 만들었던 그 정신을 놓지 말기 바랍니다” 라고 밝혔다.

또한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 없이 원외 정당 후보를 넣고 원내 정당 후보인 오준호 후보를 배제하는 여론조사 역시 많았다”고 언급하며 향후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좀 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명확한 기준에 의거하여 진행되길 강력히 촉구했다.

기자회견 마지막에는 국민의 눈과 귀인 언론이 거대 양당에 집중된 보도 행태를 버리고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통해 진실을 추구하길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한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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