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전둘레산길 르네상스 시대 연다

26일, 보문산에서 국가 숲길 지정 기념행사 개최... 편의시설 확충 추진

박선이 기자 승인 2022.11.26 16:07 | 최종 수정 2022.11.27 10:35 의견 0

대전시는 26일 보문산에서 대전둘레산길 국가 숲길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대전둘레산길의 르네상스 시대를 알렸다.

보문산 숲 속 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남성현 산림청장,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등산 애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팝페라 가수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가 숲길 지정 경과보고 △둘레산길잇기 퍼포먼스 △하늘다람쥐 숲길 걷기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004년부터 대전둘레산길 산행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등산 애호가들도 다수 참여하여 대전둘레산길의 오랜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국가 숲길 지정을 계기로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 대전관광에 활력소가 되고, 숲길 주변의 식당, 카페 등 지역민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내년부터 국가 숲길 명성에 걸맞도록 대전둘레산길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숲길 주변에 안내센터, 숲 속 야영장, 숲 속 산장 등을 확충하여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여 전국 최고의 국가 숲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 5개 자치구 주요 산을 통과하는 138km의 둘레길인 대전둘레산길은 지난 11월 8일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 숲길로 지정됐다.

보문산길, 만인산길, 머들령길, 식장산 길, 계족산성길, 금강길, 금병산길, 우산 봉길, 구봉산길, 동물원길 등 총 12개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연간 약 118만 명이 찾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이번 국가숲길 지정으로 전국적 인지도 상승으로 10만 명 이상의 산행객 증가와 함께 숲길의 국가관리 전환에 따라 연간 약 2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안내센터, 숲속야영장, 숲속산장 등을 시설을 조성하여 시민 편의성을 개선하고, 숲길걷기대회, 산성투어, 스템프투어 등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코스 설치하고 경사 구간 우회노선도 신속하게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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