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 임산부,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여야 출산

세종소방서 119 구급대, 이송 중 영상의료지도받아 분만 유도

박선이 기자 승인 2022.11.27 17:03 의견 0

세종소방서 119 구급대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이던 임산부를 분만실로 이동하던 중 영상의료지도로 분만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분만 직후 임산부 A 씨가 자녀를 안고 있는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 119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이던 임신부를 분만실로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영상의료지도로 새 생명을 받아냈다.

세종소방서 119 구급대는 지난 24일 오후 5시 53분경 보람동에 거주 중인 임신부가 진통이 심해 움직이기 어렵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셋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A 씨는 신고 당시 코로나19 확진자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기 때문에 119 구급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던 중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수용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이송에 나섰다.

구급차 안에서 환자의 분만 통이 점점 심해지고 신생아 머리가 관찰되는 등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구급대원들은 119 종합상황실 구급지도 의사와 영상통화를 통해 의료지도를 받아 분만을 유도했고, 이후 산모는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었지만 구급대원들은 평소 익힌 응급분만 시뮬레이터 훈련으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고, 산모와 신생아 모두 안전하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세종소방서 119 구급대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이던 임산부를 분만실로 이동하던 중 영상의료지도로 분만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분만 직후 임산부 A 씨가 자녀를 안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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