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계룡면과 우성면에 불법 매립 ‘단속 요망’
공주시 담당자 “불법 매립현장도 몰라, 현장에 나가서 확인해 보겠다” 답변
한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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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13:42 | 최종 수정 2021.10.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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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계룡면과 우성면 일대에 불법 매립이 자행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감독관 청의 지도감독이 요망된다.
한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 불법 매립이 자행된 것은 상당한 기간이 지났으며 흙이 인근 다른 지역에서 석산개발로 발생하는 흙과 돌가루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본사 취재진이 불법 매립현장을 방문하여 1차 취재한 결과, 공주시 우성면과 계룡면의 일부 지역에 대지와 농지를 매립하기 위하여 외부에서 덤프트럭으로 가득 실은 흙이 관할관청의 허가도 없이 불법으로 매립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인근의 매립현장에서 농사를 짓는 A 씨에게 본사 기자가 왜 매립하냐고 질의하자 “대지 주인은 따로 있고 나는 고구마 농사를 짓기 위해 그전의 땅이 모래와 자갈이 너무 많아서 고구마 농사가 잘 안돼 이번에 흙을 새로 들여와 객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관할 감독관 청인 공주시 담당자에게 매립현장과 매립용도를 확인하자, 담당 공무원은 “불법 매립현장도 모르고 농지나 대지의 매립허가를 내준 곳도 없다"며"현장에 나가서 직접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해 불법 매립이 자행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공주시가 불법 매립 현장을 보고도 단속을 안 하는 것인지, 모르고 못하는 것인지, 알고도 안 하면 직무유기요, 모르고 안 했으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의 처리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대수, 박선이 기자, / 사진 - 한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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