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8경을 아시나요?

논산시가 추천하는 논산 8경을 여러분에게 안내합니다.

한대수 기자 승인 2021.10.31 14:55 의견 0

충청권 가볼만한 곳을 기획시리즈로 연재하여 추천하며 먼저 논산 8경으로 안내합니다.

논산에 가시면 은진미륵 관촉사, 우리나라 3대 저수지, 탑정호에서 구름다리를 가로질러 산책을 즐기며 낭만이 있는 데이트 코스와 백제 군사박물관, 그리고 붕어매운탕이 유명하다. 또 강경에 젓갈, 연산에 대추, 논산에 딸기, 상월에 고구마, 양촌에 곶감이 유명하며 축제도 함께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편집자 주)

◆논산 제1경=우리나라 최대 석불 은진미록(국보 제323호)을 품은 ‘관촉사’


논산에서 제일 먼저 가볼 수 있는 곳이 은진미륵불이 유명한 관촉사다. 반야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관촉사는 논산시내에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


논산시에서 관촉사에 이르는 관촉로 주변으로 벚꽃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매년 4월 경 꽃이 만개할 때면 벚꽃터널을 이루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해 가족이나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국보 제323호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은진미륵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미륵불이다. 높이가 18m로 석조불상으로는 동양 최대 규모이다.

불상의 거대한 규모는 물론 토속적인 조각이라는 점에서도 단연 대표적이며 고려시대의 지방화 된 불상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논산시 관촉로 1번길 25 ☎041-736-5700 논산딸기가 유명하다

◆논산 제2경=바다만큼이나 넓고 하늘만큼이나 깊은 호수 ‘탑정호’


수려한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탑정호는 물이 맑기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탑정호는 물이 맑기로도 유명하다.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탑정호는 4개 면에 걸쳐 있어 찾아가는 길이 다양하고 접근성도 용이하다.


또한 탑정호를 일주하는 도로가 완공되어 드라이브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탑정호는 최대 3천만여 톤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으며 물이 맑고 깨끗하여 낚시는 물론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야간에는 탑정호 수문 주변으로 미디어파사드 및 경관 조명 연출을 통해 밤에 빛나는 탑정호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다. 새벽 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 위로 철새가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는 조용한 숙박 시설도 갖춰져 있으며, 새롭게 조성된 수변데크길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논산시 마구평길, 매죽헌로, 중산길 일원 ☎탑정호관리소 041-741-2590

◆논산 3경=기암괴석의 절경이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대둔산’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기암괴석 등 웅장한 형태를 지닌 대둔산은 예로부터 절찬을 받을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명산이다.


대둔산은 논산의 동북쪽에 위치해 있고 계곡과 단풍으로 유명하다. 그 중 군지계곡과 수락폭포는 소금강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둔산은 논산시를 비롯해 금산군과 전라북도 완주군이 경계를 이루면서 넓게 분포되어 있다. 면적으로는 논산이 가장 넓으며, 논산 쪽은 관광객보다 등산객에게 각광받는 편이며 가을 단풍구경, 등산에는 꼭 가봐야 할 산이다.


높거나 깊은 골짜기는 아니지만 흐르는 물이 맑고 지나는 바람도 많아 수많은 반딧불이 서식해 여름마다 소박한 반딧불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특히 수락계곡은 한여름에도 차가운 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비경 덕에 최고로 꼽히는 명산이다.

●논산시 벌곡면 수락계곡길 ☎041-746-6156

◆논산 4경=백제와 신라의 대 격전지 황산벌 ‘계백장군 유적지’


예로부터 논산은 삼남지방과 기호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길목이었다.


나당 연합군이 백제의 탄현과 백강으로 쳐들어왔을 때 의자왕은 계백에게 5,000명의 결사대를 주어 이를 막게 했고, 계백은 죽기를 각오하고 일당백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4번을 싸워 이겼으나 끝내 오천 결사대와 함께 장렬히 최후를 맞았다.


황산벌 전투로 백제는 비운의 종말을 맞이했고 계백장군은 통한을 품고 이곳에 묻혔다. 계백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장사에서는 매년 제향을 봉행하고 있으며, 백제군사박물관은 계백장군의 충의정신을 기리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산4-1 ☎041-746-8431

◆논산 제5경=옥황상제의 아들이 지었다 전해지는 ‘쌍계사’

쌍계사는 대둔산 줄기의 불명산 기슭에 숨어있는 사찰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멋이 가득하며 찾아가는 길이 멋스럽다.


쌍계사는 창건 연대가 확실치 않으나 고려 초기 사찰로 추측되며 대웅전은 불전의 장식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절의 대웅전은 꽃무늬 창살로 유명한데 꽃무늬는 연꽃, 모란을 비롯해 6가지 무늬로 새겨 색채를 수놓았으며 섬세하고 정교한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역사에는 고려 초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건립한 혜명스님이 쌍계사를 창건했다고 전하며, 옥황상제의 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절터를 잡아 건립했다는 설화도 전해진다.

●논산시 양촌면 중산길 192 ☎041-741-8955 ※곶감 주산단지

◆논산 6경=고려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호국사찰 ‘개태사’


천호산 자락에 있는 개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기념으로 지은 개국사찰이다. 과거 큰 사찰이었으나 왜구의 침략으로 모두 사라졌다가 근대에 들어 재건되었다.


개태사에는 고려 태조 왕건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봉안한 어진정이 있다. 고려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호국사찰로 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항상 이곳에서 하늘에 기원을 올리고 나라의 평온을 소원했다고 한다.


대웅전에는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멸하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후 조성했다는 삼존석불이 있다. 개태사 삼존석불은 조선시대 이전의 불상 중 걸작에 속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삼존불은 조각의 선이 굵고 강하여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석불로 그 가치가 크다.

●논산시 연산면 계백로 2614-11 ☎041-734-8730 ※대추가 주산단지

◆논산 7경=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옥녀봉과 금강’


옥녀봉은 달 밝은 보름달 하늘나라 선녀들이 이 산마루에 내려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맑은 강물에서 목욕을 하며 놀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옥녀봉 정자에서 바라보면 사방이 거칠 것이 없이 훤하다. 논산평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부여, 익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평야와 강이 조화를 이루고 저 멀리 산이 배경처럼 서 있어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이곳에는 강경읍내와 멀리 논산시내, 드넓게 펼쳐진 논산평야와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논산시 강경읍 옥녀봉로73번길 ☎041-746-8503 강경 젓갈과 우어회가 유명

◆논산 8경=논산의 산성 중 원형 그대로 가장 잘 보존된 ‘노성산성’


논산은 산이 많지 않으면서도 산성은 많은 곳이다. 논산이 풍요로운 고장이라 예로부터 이 땅을 차지하려는 싸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방어와 공격의 수단으로 산성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 중 하나가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노성산성이다. 백제시대에 축성된 노성산성은 자연적인 지세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약 1km를 석축으로 거의 완벽하게 쌓은 성지로, 동서북 삼면을 돌을 네모 모양으로 다듬어 견고하게 쌓았다.


연산에 있는 황산성과 함께 백제와 신라가 서로 마주했던 마지막 방어지에 해당하는 산성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사용한 주요 방어지역이다. ●논산시 노성면 송당리 산 1-1 ☎041-746-8642

자료제공 논산시, 정리/한대수기자

저작권자 ⓒ BK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