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조달청, 한국은행 별관통합공사 입찰비리 혐의로 검찰에 압수수색 당해

박선이 기자 승인 2021.11.05 13:32 | 최종 수정 2021.11.05 13:43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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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유망기업인 계룡건설과 조달청이 한국은행 별관 통합공사 입찰비리 혐의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지검은 3일 오전부터 조달청 시설사업국과 계룡건설 등에 수사관 수십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여, 당시 건축공사 입찰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017년 12월 조달청이 한국은행에서 위임받아 발주한 ‘한국은행 통합별관 재건축공사’의 시공사 1순위 낙찰예정자로 선정된바 있다.

하지만 입찰예정가 초과문제로 법적 공방이 이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계룡건설산업이 입찰예정 최고가인 2,829억 원보다 3억 원 높은 금액인 2,832억 원을 제시해 1순위 낙찰예정자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차 순위 낙찰예정자인 삼성물산이 이의를 제기했고 감사원은 지난 2019년 4월 “조달청이 애초 한국은행 입찰예정가보다 높게 써낸 계룡건설산업을 낙찰예정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 460억 원 상당의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한바 있다.

이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조달청장과 담당 공무원들을 배임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난 대전지검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문제가 붉어지면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박선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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