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둘레길 관광명소를 아시나요?

한상민 기자 승인 2021.12.20 11:41 의견 0

주말이면 대전의 둘레길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도 하고 먹거리, 즐길 거리, 건강을 챙기는 도보여행,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자전거하이킹, 승용차를 타고 둘러보는 가족여행, 건강도 챙기면서 머리를 식히는 대전의 둘레길,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제1길=대청호 오백리길

사진=수려한 경관을 품은 명품 산책로, 굽이굽이 물과 산이 어우러진 내륙의 바닷길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전(동구, 대덕구)과 충북(청원, 옥천, 보은)에 걸쳐 있는 약 220km의 도보길이며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산길, 임도, 옛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서울이나 부산에서 대청호까지의 거리로 그 거리가 약 오백리 정도가 되어 상징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대청호를 중심으로 해발 200~300m의 야산과 수목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어서 경관이 아주 뛰어나다. 둘레길을 굽이굽이 돌다 보면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길들이 많다.

연인끼리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 푸른 호수를 감상하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사색 코스, 등산이 가능한 산행 코스, 농촌체험과 문화답사를 겸하여 걸을 수 있는 가족여행 코스,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 등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가 펼쳐진 길이다.

이러한 자연경관을 인정받아 유엔해비타트(UN-HABITAT)가 수여하는 아시아도시경관상도 수상한바 있다.

또한, 대청호오백리길 주변에는 대청호물문화관과 대청호조각공원, 대청호미술관, 대청호자연생태관 등이 개관하여 대청호오백리길과 연계한 체험 및 관람시설로 이용이 가능하며, 청원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보은 속리산, 옥천 둔주봉, 정지용생가, 육영수생가지 등 많은 역사문화 관광지가 있다.

갈대밭이 펼쳐진 대청호를 따라 걷는 곳으로 대청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몇 년 전 권상우와 김희선 주연인 ''슬픈연가''를 촬영했던 장소이기도 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조각공원, 미술관, 자연생태관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대전의 둘레길도 꼭 가봐야 한다.

●제2길=계족산 황톳길

사진=맨발의 자연에서 느끼는 시원한 산바람과 황토음~

계족산 숲속 황톳길은 국내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이 주는 건강을 체험할 수는 세계 유일의 공간으로. 대전을 방문하게 되면 계족산, 대청댐과 더불어 반드시 가보아야 할 관광명소이다.

계족산은 해발 200M ~ 300M에서 펼쳐지는 14.5km의 짜릿한 황톳길을 걷거나 뛰다 보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봄, 가을에는 자전거를 타며 계족산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하이킹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다.

계족산 숲속 황톳길은 2009년 한국 관광공사에서 ‘5월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유엔환경어린이회의에 참석한 100개국 500여명의 외국 어린이들과 세이셸공화국 미셸 대통령이 맨발로 걷고 극찬한 곳으로 유명하다.

건강한 숲 계족산이 유명세를 타자 ‘계족산 황톳길 걷기’ 여행상품이 ‘제2회 G마켓 지방자치단체 e-마케팅 페어’에서 여행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매년 이곳에서 외국인을 포함 5,000여명이 참가하는 ‘계족산 맨발축제’ 및 '맨발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어서 대전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소=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453-1 전화=042-623-9909

●제3길=식장산 문화공원

사진=대전의 얼굴은 밤에도 아름답다. 반짝이는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전 최고의 야경 감상명소(=야간 산 정상에서)

정상에 오르면 2016년~2018년까지 조성된 식장산문화공원 전망대에서 멀리 호남과 경계를 이루는 대둔산, 옥천 금산의 서대산, 공주의 계룡산, 그리고 대전시 계족산과 보문산이 한꺼번에 사방으로 조망된다.

또한 맑고 푸른 물결이 넘실대면서 반짝이는 대청호수를 장쾌하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산행지이다.

대전 동남쪽, 대전시 동구 및 충청북도 옥천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98m이다. 백제 시대에는 군량을 많이 저장하고 신라의 침공을 방어하던 요충지였다는 기록에서 식장산이라 불렀다는 유래와,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그릇이 묻혀 있다 하여 식기산 또는 식장산이라 불렸다는 유래가 있다.

1934년 계곡을 막아 만든 댐이 식장산 세천유원지의 초입에 위치하며, 세천저수지를 따라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다. 대전시는 1996년 식장산의 세천유원지 일대를 ‘자연생태보존림’으로 지정했다. 식장산의 사찰로는 1393년 조선 태조 2년에 무학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진 작은 절인 구절사가 있으며, 산기슭에는 886년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고산사가 있다.

*주소=대전광역시 동구 세천동 산43-5 *대전종합관광안내센터=042-861-1330

●제4길=보문산 행복숲 둘레길

사진=대전시의 명산으로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쉬며 오월드 등 레저와 휴양이 가능한 보문산공원

보문산(=보물산)은 중구의 명산이며 대전시의 심장부로 보문산, 방화산 등이 있다. 보문산은 대전시 중심부 남쪽에 솟은 산으로, 보물이 묻혀 있다 하여 '보물산'이라 불리었다가 보문산이 되었다고 하며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전의 대표적인 공원이다.

대전 중심부의 남쪽에 위치한 보문산(457.6m)은 1965년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약수터가 많고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많이 피며, 가을에는 그간 단풍림 조성으로 오색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에는 보문산성과 보문사지, 야외음악당, 전망대, 유희시설, 케이블카가 있고 시루봉길 등 10여 개의 등산로가 있어 운동하기 딱 좋은 산이다. 보문산에서는 등산과 함께 위락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 사정공원의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축구장을 비롯한 각종 레포츠 시설, 야외음악당, 케이블카, 그린랜드, 청년광장 등이 있으며, 시루봉 아래 고촉사에는 미륵상을 닮은 자연 암석이 있다.

보문산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은 보문산성(대전시 기념물)이다. 이 산성은 둘레 약 3백m의 퇴뫼꼴 석축산성이다. 동남부의 성벽은 거의 무너졌으나 윤곽이 분명하고 북쪽의 높은 위치는 장대 터라고 여겨진다. 백제 후기에 축성됐으며 백제 부흥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다.

또다른 문화유적으로는 고려시대 불상으로 큰 바위에 선각된 마애여래좌상(유형문화재)가 있고, 유회당 권이진 선생이 조상의 묘를 지키기 위하여 지은 묘막인 여경암·거업재·산신당(유형문화재) 고려시대 창건된 사찰인 보문사지(기념물), 자연미륵불이 있는 고촉사 등이 대표적이다.

보문산 행복숲길은 보문산을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회귀하는 둘레길로 약 13km의 길이로 이루어져 있다. 보문산의 우거진 나무 그늘을 따라 시원하게 걸을 수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이 인상적이다.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 197-208 *전화=042-581-3516

●제5길=장태산 자연휴양림

사진=하늘을 바라보는 초록색 나무와 눈높이를 맞추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마음을 정화해본다.

장태산 휴양림은 대전시 서구 장안동에 위치하며,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대전 관광명소 12선의 한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퀘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 단위의 이용객이 산림욕을 즐기는 휴양림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장태산 자연 휴양림은 전국 최초의 민간인이 조성, 운영하여 왔으나 지난 2002년 월드컵의 해를 맞이하여 대전시에서 인수 한 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06.4.25부터 재개장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장태산은 높이 374m이다. 남쪽의 대둔산(878m)과 서쪽의 안평산(470m) 등지에서 발원한 시냇물이 산 입구 용태울 계곡을 거쳐 용태울저수지로 흘러든다. 산 일대 30여만평이 국내 최초로 사유림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숙박시설과 양어장·사슴사육장·어린이놀이터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휴양림에는 잡목숲과 함께 메타세쿼이아, 독일 가문비나무 등의 인공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인공림과 자연림에 둘러싸인 12km의 숲속 산책로와 산림욕장을 이용하기 위하여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주소=대전 서구 장안로 461 *전화=042-270-7883

●제6길=수통골

사진=계룡산 자락의 수려한 산세와 기암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능선길

도심과 가까우며 사람과 물이 통(通)하는 아름다운 계곡과 수놓은 비단처럼 아름다운 산이 펼쳐지는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지구의 대표 탐방코스. 시화(詩畵)밸리의 낭만에 수통폭포와 계곡이 만들어내는 청량감을 느끼며, 수놓은 비단같이 아름다운 금수봉에 이르는 코스로 대도시에서 가깝고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아 가벼운 등산으로 부담 없이 많은 탐방객들이 연중 찾고 있는 산이다.

◆1코스(편도)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산동 355-1

수통골 주차장에서 수통폭포, 화산계곡, 금수봉삼거리, 금수봉을 도는 탐방코스(총 3.2km, 2시간 30분소요) 전반적으로 완만한 경사와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가볍게 등산하기 좋은 탐방코스

◆2코스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산동 355-1

수통골 주차장에서 도덕봉, 도덕봉 능선, 금수봉삼거리, 금수봉, 빈계산을 도는 탐방코스 (총 9km, 5시간 30분소요)

다양한 등반 난이도가 존재하며 수통골지구의 주요 봉우리를 능선을 통해 일주하는 탐방코스수통골지구의 주요 봉우리를 종주하며 수통골과 계룡산의 아름다움을 여러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도심에서 가까운 국립공원중 하루 일정으로 주요 봉우리를 능선을 따라 일주하는 종주 코스중 적당한 난이도와 거리를 갖고 있어 가벼운 종주산행을 원하시는 분께 추천하는 코스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수통골로 47-3

*수통골 둘레길 (1,2코스)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042-825-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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