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뉴스 신년기획 ‘소외된 이웃과 동행’

-소외된 이웃과 동행하는 따뜻한 사회조성-

한대수 기자 승인 2022.01.03 10:50 | 최종 수정 2022.01.03 11:37 의견 0

최근 연말연시가 되면서 기부문화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온정의 손길에 기대가 모아진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인정이 많은 나라이다. 마음이 따뜻하고 온순하며 이웃과 정을 나누고 베풀 줄 아는 민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부문화가 체질화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우리에게는 소외된 이웃들이 많이 있다. 그들에게는 우리의 작은 정성과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천사는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그들에게 나누고 보듬으며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동참하면 그게 바로 천사이다. 소외된 이웃과 동행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편집자 주)

1.소외된 이웃과 동행해야 하는 이유

우리의 주변에는 소외된 이웃들이 많이 있다. 생활고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 우리가 보듬고 함께 가야할 이웃들이다.

사진=세종시새마을회는 어려운 이웃 1천 1백여가구에 9천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손수 담가 전달하여 전달한 회원, 받은 이웃이 모두 싱글벙글.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주변에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이고 차상외계층, 한부모가정, 고아원과 양노원, 홀로사는 독거노인, 청소년 쉼터, -미혼모쉼터, 어려운 장애인과 병마에 시달리는 가난한 사람들, 거동이 불편한 어려운 가정 등 이들 모두가 우리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1)대전시 5개 구청의 소외가정


대전시의 기초생활 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 법정 차상위 계층(차상위본인부담 경감, 차상위자활, 차상위장애인(장애인연금, 장애(아동)수당),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따뜻한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지난해 8월 현재 91,81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296만명이나 된다. 이 숫자는 정부나 자치단체가 파악하고 있는 숫자이고 아직도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어려운 사람들이 더 많이 있다.

지난 2019년 자살자 1만 3367명 중 생활이나 경제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이 3564명이나 된다는 통계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노성면에서는 노성면 병사1리 윤여신 이장이 200만원 상당의 백미 10kg 54포를 기탁해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는 모습.


서울 송파동 세모녀가 지하 단칸방에서 생활고를 비관하며 자살한 사건은 이를 잘 설명해주며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2)우리가 나누며 함께 살아야 하는 이유

지금은 한겨울이다. 한파가 찾아왔다. 부자들은 끼니 걱정, 난방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만 가난하고 병들고 힘든 노약자들은 추운 겨울이 마냥 두렵다. 정부나 지자체는 복지예산을 증액하면서 가난하고 병든 노약자, 소년소녀 가장, 차상위 계층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사진=한국자유총연맹 중구지회 청년회 및 지회회원, 관내 대학생 등 40여명이 참여하여, 석교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 3세대에 연탄 1,000장을 전달하는 모습.


그러나 매년 이맘때쯤이면 추위에 못 이겨서 동사하거나 생활고에 시달린 나머지 자살을 하는 슬픈 소식들이 들려온다.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어두운 사각지대가 많이 있다. 각종 자원봉사단체나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에서 힘없는 약자들과 가난한 사람, 병마와 시달리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도 많이 있다. 우리가 나누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가난은 나랏님도 못 말린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옛말이 아닐까?

가난은 구제할 수 있고 우리의 힘으로 극복 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추위에 떨면서 굶주리거나 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지는 않은지 주위를 살펴봐야 한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 온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따뜻한 정으로 얼마든지 이들을 보듬고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은, 우리 모두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먼저 내미는 것이다.

/한대수 한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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