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하여(2)

금강교회 한경훈 목사

BK뉴스 승인 2022.02.02 18:35 의견 0


요셉이 17세에 꾼 꿈에 대하여 얘기를 들은 아버지 야곱은 자신의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이 꿈은 장차 이루어질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여 마음에 간직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 잘되는 꿈이라고 하니 한편으로 기쁘기도 했지만 아버지가 아들에게 절을 한다는 것은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 었습니다.

요셉이 평소에 하는 말과 행동들을 보면 너무 버릇없고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하여 형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요셉은 야곱이 노년에 얻은 아들로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여 특별히 채색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이 채색 옷은 화려하게 장식품이 달려 있고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긴 옷 이였습니다. 형들은 평소에도 요셉을 보며 차별대우를 받는 것이 기분이 나쁜데 자기들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가 이 어린 철부지 요셉에게 절한다는 꿈 이야기는 요셉을 더욱더 미워하여 시기하게 만들었습니다.

누구에게 절을 한다는 것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일인데 하필 미워하는 요셉에게 형들이 절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10명의 형들은 기회를 엿보게 되었는데 절호의 찬스가 왔습니다. 요셉은 집에서 편안히 채색 옷을 입고 생활하고 있었고 형들은 양을 치러 멀리 까지 가서 목축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있는 요셉에게 형들과 양떼가 잘 있나 보고 오라는 심부름을 시켰고 심심하던 차에 요셉은 기꺼이 가겠다고 하며 즐겁게 집을 떠났습니다. 형들이 도단이라는 곳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까지 갔습니다. 도단은 넓은 평야 지대로 양들을 방목하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 형들이 죽이기를 꾀하여 요셉을 죽여 웅덩이에 던지고자 했습니다. 자신들이 동생 요셉에게 절대로 절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일이었습니다. 요셉을 죽인다면 그 꿈은 절대 이루어 질 수 없기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요셉에게 절하기는 없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형이 아버지를 생각하니 요셉을 죽인다면 큰 일이 날거 같아 죽이지는 말자고 합니다. 대신 미움의 상징이었던 요셉의 채색 옷을 벗깁니다. 요셉의 형들은 채색 옷을 찢고 벗기며 만족해했고 요셉을 웅덩이에 던져 넣고 앉아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요셉의 옷을 벗긴 것만으로도 형들에게는 요셉을 향한 미움과 시기가 어느 정도 풀려 마음에 위안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던 중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넷째 형인 유다가 요셉을 죽이지 말고 팔자고 하여 형제들이 마음이 일치하여 은 이십 냥에 요셉이 팔리게 되고 요셉은 애굽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과연 요셉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요셉의 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요셉이 꿈을 자기가 꾸고 싶다고 해서 꾼 것도 아닌데 요셉이 꾼 꿈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 시켰습니다. 꿈을 꾼 사람은 그 꿈 때문에 기분이 좋고 인생을 살 수 있는 동기를 부여받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그 꿈을 시기하고 이루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꿈은 지나온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앞으로 일어날 우리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꿈꾸는 자가 꾼 꿈이 어떻게 되는지 우리가 보자!” 꿈은 꾼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꿈을 궁금해 하면서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말하고 그렇게 삽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꿈같은 이야기다”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 부터 온 꿈은 분명 다릅니다. 지금의 환경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 보일 때가 있고 그것이 전혀 불가능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인내함으로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반드시 그 꿈대로 이루어집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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