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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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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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회니시비(懷尼是非)’는 당시 집권세력이었던 서인을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 당쟁을 더욱 격화시켰던 중요한 사건이다.
‘회’는 우암 송시열의 터전이었던 대전의 회덕이며, ‘니’는 명재 윤증의 터전이었던 충남 논산시 노성을 가리킨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우암 송시열과 명재 윤증은 돌이킬 수 없는 정적으로 변하고 말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노론과 소론으로 갈려 싸웠다. 그렇게 30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2월 16일 오전 11시 대전시 동구 충정로 53 우암사적공원 내 이직당. 3개 문중을 대표하는 인사 50여명이 모였다. 노론과 소론을 대표하는 은진송씨, 파평윤씨, 그리고 스승 김장생의 후손인 광산김씨 세 문중이다. 이들은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핵심 가문이기도 하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역 간, 세대 간, 이념 간 갈등이 극심한 요즘 우리 사회의 통합과 화해를 이루는 계기로 삼자”고 호소했다.
이어 이장우 국민의힘 동구당협위원장, 김연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 윤석웅 파평윤씨 노성종회 회장 등도 차례로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행사가 대한민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논산에 뿌리를 둔 파평윤씨의 후손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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