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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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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에서 몸이 가장 큰 동물이라는 고래의 두뇌는 8kg으로 자기 몸무게의 2000분의 1이다. 거구 코끼리의 두뇌는 5kg으로 역시 자기 몸무게의 2000분의 1이다. 공룡의 두뇌는 70g이며 역시 2000분의 1이다. 그러나 사람의 두뇌는 1.500g으로서 몸무게의 40분의 1이다. 50배 이상... 공연히 만물의 영장이 아니다.
물론 뇌의 구조에서 사람과 동물은 판이하게 다르다. 대표적인 것은 대뇌와 소뇌(변연계)의 역구조인데 사람의 소뇌는 두뇌 전체의 8분의 1이고 대뇌는 두뇌 전체의 8분의 7인데 동물은 반대다.
칼럼과는 무관하게 들리는 이 내용은 인성학을 연구하면 알게 되는 내용이다. 함에도 때에 인성 학과 칼럼이 어떤 관계가 있느냐 할지 모르겠는 데 있다.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다.
이번 주간을 시작으로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정부조직, 즉 인체구조(인체학)와도 같은 국무총리와 각부 장관을 임명하여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하게 된다.(그런데 총리 청문회 거부니 뭐니.. 순조로울지 걱정이다만), 청문회는 일단 국회방송이 생중계하는데, 상임위별 후보자가 겹칠 경우 지상파에서도 방송하나 그래도 다 담지 못하면 국회방송이 전체를 녹화로 미루어 24시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위에서 인간의 우월한 두뇌 이야기를 한 것은 총리나 장관 후보자는 똑같은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일반 국민들보다 더 우수하여 월등한 두뇌를 가졌다고 믿고 싶어서다. 문제는 아무리 사람이고 머리가 좋아도 그 좋은 머리를 나쁜 쪽으로 쓰게 된다면 장관이 국민을 괴롭혀 앉히지 않는 게 더 나은 경우가 많다고 보아서다.
예를 들어 김일성 3 부자는 머리가 암만 좋아도 그는 인간을 이롭게 하기보다 자기만 이롭게 하는 독재정권유지에 쓰는 바람에 지구촌이 피해를 입는다. 같은 부류가 바로 러시아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푸틴이다.
뭐 정부를 맡지 않은 일반국민이야 머리가 나쁘거나 인간성이 나쁜 경우라 한들, 총리니 장관이니 하며 나라 살림을 맡은 사람들이 머리가 나쁜 것과는 다르다. 국민이 고달파지기 때문이다. 머리가 좋은 들 자기만 위하거나 자기가 마음에 드는 자기 주변 인물들에게만 퍼부으면 그게 바로 김정은 식이 되고 만다.
그래서 장관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런 점을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따지면서 예스냐 노냐를 확실하게 갈라줘야 그가 바로 국회의원다운 의원이다.
그렇다면 청문회에서 무엇을 살펴봐야 할까? 열 가지도 넘고 상임위에 따라 다르지만 두 가지는 공통이다. 흔히 듣는 말로 첫째는 정책검증이며 다음은 도덕성 검증이다.
첫째는 모두들 일반인들보다 우수하고 전문성이 있으며 출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된다. 시비를 걸어 당신보다 더 훌륭한 사람 허다하다 하면 그건 주관적이며 따져 들기 어렵지만, 일단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들춰봤을 터이니 그만하면 후보자 누구든 학력이나 경력이나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장관직이 버거워 못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보이지도 않는 이 두 번째의 도덕성 검증이 어렵다. 어려우니 구멍이 나기 쉬운데 이 문제는 개인 신상과 인격 명예훼손 등이 수반돼 참으로 어려운데, 고장은 늘 도덕성에서 난다. 더구나 정책과 달리 도덕성은 완전 무형이라 검증이 잘 안 된다. 그래서 도덕성 때문에 자진사퇴를 강요받고 지명을 철회하라고도 하고 부적격 판정을 받기도 하여 청문회 계절이 오면 국민은 진부를 가릴 방도가 없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혼란하다.
이 문제의 답이 있기는 있다. 정책 말고 도덕성 검증에 있어서 “도덕성 측면에서 장관을 해 뭐 할 거냐?”는 질문에 희생, 봉사, 나눔을 실천한다는 답을 하지 못하면 그는 도덕성에서 국민을 위한 장관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장관을 할 사람이라고.. 아주 단순하게 이렇게 평가해도 기초는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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