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 것처럼 남성에게 접근하여 금품을 훔친 '여장남자' 검거

방수옥 기자 승인 2023.04.11 17:03 의견 0
충남경찰청사 전경


천안서북경찰서는 4일 여성행세를 하면서 남성에게 접근하여 현금과 카드 등을 훔친 여장남자를 검거하였다.

무직인 A씨는 지난달 4일 자정 무렵 천안시 성정동 천안역 인근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고령의 남성에게 접근하여 환심을 산후 분위기가 무르익자 모텔에 함께 투숙하여 남성이 샤워를 하는 틈을 노려 남성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현금과 카드를 훔쳐 달아나 그 사실을 뒤늦게 안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였다.

신고내용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장소와 CCTV 영상, 주변 탐문수사 등을 토대로 추적하여 50대 초반의 남성을 특정하였고, 피의자는 도피중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업주가 한눈을 파는 사이 도망하면서 심지어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여러차례 무전취식 범행까지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였다.

피의자는 검거당시 여전히 긴 머리를 하고 여자행세를 하였으며 같은 범죄로 수배중임에도 대범하게 계속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되어 6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여죄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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