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도운 15개국 72명 초청해 장학금 전달

- 25일 공주대에서 한국전쟁 도운 15개국 72명 초청해 장학금과 선물 전달
- 공주대·대덕대·한국영상대 유학생들 “한국 도와준 할아버지께 감사!”

방수옥 기자 승인 2023.05.26 10:33 의견 0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유학생과 장학재단 관계자 및 기관 관계자들 모습


한국전쟁 73주년,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도운 우방국 유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보은행사가 마련돼 흐뭇함을 전하고 있다.

(재)명학장학회(이사장 최석원)는 25일 오후 공주대학교 세종한민족교육문화센터에서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파병과 의료지원 그리고 물자를 지원해준 우방국 유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은 탐가든 금속건설 장용순 대표의 후원으로, 국립공주대학교와 한국영상대학교, 대전 대덕대학교에 유학 온 미국 등 파병국가 5개국, 베트남을 비롯한 물자지원국 9개국, 의료지원국 인도 1개국 등 모두 15개 국가의 우방국 유학생 72명에게 2,560만원과 기념품 800여점을 전달했다.

공주시의회를 비롯한 각급 기관과 단체에서 우방국 유학생들이 생활에 필요한 우산 등 생활필수품을 후원했다.

최석원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한국전쟁으로 국가 존망과 공산화의 위기에 처하여 있을 때 젊은이를 파병하고 의료와 물자를 지원하여 희생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준 국가에 조금이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우방국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방국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베트남 출신의 응웬티튀(대덕대 뷰티과)는 “생각하지도 못한 행사에 초대돼 장학금과 선물을 받아 너무 기쁘다. 한국을 도와준 할아버지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공부해 한국과 베트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학장학회는 1976년 설립 이후 47년 동안 2,500명에게 17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2014년부터는 희망사다리사업단을 설립해 재사용물품을 기중 받아 순환시키는 나눔과 환경보호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공주대학교 원성수 총장,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원경 주지스님, 공주시의회 윤구병 의장 , NH농협공주시지부안종진지부장, 공주시농협 오성규조합장 ,MG백제새마을금고 박완례 이사장, 주식회사 덕운 유재훈 대표, 충남사회복지협의회 이성호 총괄부장 등 지역인사들이 참석해 유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BK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