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사용해주세요” 대전 대덕구 법2동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1000만원 기탁

- 9년여간 노인일자리 활동비·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생계비 등 모아 이웃사랑 실천
-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평생의 소원을 이뤘습니다.”

방수옥 기자 승인 2023.07.27 15:16 의견 0
(사진 왼쪽부터) 홍경철 법2동장, 이일영 어르신,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전달식을 진행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는 법2동에 홀로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이일영(87) 어르신으로부터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받았다.

이번에 기탁받은 1000만원은 이일영 어르신이 지난 7년여간 참여한 노인일자리 사업 활동비와 2021년 7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된 이후 아껴 모은 생계비이다.

어르신은 오래전부터 어려운 형편으로 수급자가 될 수 있었으나, 일해서 번 돈으로 생활하고 싶어 2014년 처음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을 참여했으며, 사업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기부에 대한 꿈을 키워 왔다고 한다.

이일영 어르신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했다”며 “이번 기탁으로 평생의 숙제를 해결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수년간 아끼고 절약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르신의 선한 영향력이 이웃들에게 큰 힘과 희망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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