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버려지는 빗물로 폭염 잡는다

- 전국 최초 자동염수분사장치·빗물저장탱크 활용… 도로 열섬현상 방지 나서

방수옥 기자 승인 2023.08.07 14:34 의견 0
대전 대덕구가 도로 열섬현상 방지를 위해 대덕구 삼정동 380-1번지 길에 설치한 자동염수분사장치와 빗물저장탱크를 활용해 우천 시 저장한 빗물을 도로에 분사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가 전국 최초로 겨울철 도로 제설(동상 방지)용 자동염수분사장치에 빗물저장탱크를 설치해 폭염에 대비에 나섰다.

7일 대덕구에 따르면 구는 장동로, 대청호수로, 신탄진로756번안길 등에 설치한 자동염수분사장치 4곳에 빗물저장탱크를 별도로 설치했으며, 우천 시 저장한 빗물을 도로에 분사해 폭염으로 인한 도로 열섬현상 방지에 나서고 있다.

구는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해 물 선순환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사용하는 염수분사장치를 여름철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보고 있다.

대덕구는 향후 자동염수분사장치설치 사업추진 시 빗물저장탱크를 별도로 설치하도록 해 겨울철과 여름철을 동시에 대비할 계획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장마철 이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염수분사장치 내 빗물저장탱크를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설 및 폭염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정책 개발 및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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