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쪽방거주자 대상 ‘무료 결핵 검진’ 실시

- 오는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 대한결핵협회․벧엘의 집 등 유관기관과 협력

방수옥 기자 승인 2023.11.20 15:14 의견 0
대전역 서광장에서 실시된 노숙인 결핵검진/중구 제공


대전 동구는 결핵 검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고립 가구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9일간 ‘주거취약 가가호호 방문검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쪽방거주자의 경우 주거.위생.영양상태가 열악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의료 이용 접근성이 낮아 결핵 발견 및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구는 동구보건소 주관으로 연 2회 쪽방거주자들을 위한 결핵 검진을 실시해 결핵환자를 조기 발견 및 치료·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대전역 노숙인 검진에서 266명에게 무료 결핵 검진을 완료한 상태이다.

이번 방문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 벧엘의 집(쪽방상담소) 등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행되며, 현장에서 흉부X선을 촬영한 뒤 대한결핵협회 중앙영상판독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판독이 이뤄져 결핵 유소견자 및 유증상자의 경우 당일 객담검사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검진은 대전역 인근 및 동구 쪽방거주자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대전역 노숙인 검진 시 검진을 받지 못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진행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먼저 취약계층의 의료지원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열악한 생활 여건에 놓인 쪽방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철저한 결핵 예방관리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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