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8명 “유성구에서 계속 살고 싶다”

‘유성구 청년 실태조사’ 결과, 83.6% 계속 거주 의사 밝혀

방수옥 기자 승인 2024.10.21 20:27 의견 0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사진


대전 유성구가 제2차 유성구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실시한 ‘유성구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6%가 유성구에 ‘계속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성구에 계속 거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가 32.9%로 가장 높았으며, △직업 및 생업으로 인하여(27.8%)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기 위하여(16.9%) △학업 및 취업 준비 때문에(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수당 지급(26.3%)을 꼽았고, △대규모 투자 및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22.6%) △기업탐방, 현장학습,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22.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문화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33.6%가 ’다양한 문화예술 및 취미생활 프로그램‘이라고 답했으며 △청년 여가활동 비용 지원(19.8%) △문화예술 창작공간 확대(18.7%) △청년 문화 기획자 및 창작자 양성(1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유성구의 청년 정주 여건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성구는 제2차 청년정책 5개년(2025~2029년) 기본계획을 통해 지역적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청년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등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크다는 것도 확인된 만큼, 내외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일자리, 주거, 교육·문화, 참여·권리 등 분야별 추진 방향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73.6%가 ‘구직 활동 어려움 경험 있다’고 답했으며, 구직 활동이 어려운 이유로 ‘과도한 스펙 경쟁(30.0%)’과 ’일자리 부족(21.7%)‘ 등을 꼽았다. 특히, 청년 10명 가운데 6명(61.3%)은 최근 1년 심각한 우울이나 스트레스를 겪은 적(번아웃)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가 및 문화생활 인프라 만족도에서도 ’대체로 부족‘과 ’보통‘이 각각 36.4%로, ’대체로 충분(17.7%)‘, ’매우 충분(2.1%)‘보다 높게 나타나 여가 및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대학생 등 청년층 인구 비율이 높은 유성구의 청년정책이 전국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시행할 것”이라며 “청년이 일하기 좋고, 살고 싶고,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유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성구는 지난달 제2차 유성구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기본계획 수립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유성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18~39세) 8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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