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부소산성 앞에 있는 ‘떠있는 산’ 아시나요

충남역사문화연구원-한국연구재단 등재 추진, 중부권 대표 학술지 도약 기대

방미소 승인 2021.08.11 16:09 의견 0

세계유산도시 충남 부여의 백마강 변에 ‘부산(浮山)’ 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매우 적다. 
부소산성 맞은 편의 이 산은 “청주에서 홍수로 떠내려 온 산”이라는 전설을 갖고 있는데, 고려·조선시대에 배를 타고 부여 명소를 둘러볼 때는 이곳이 답사 1번지로 통했다.

윤용혁 공주대학교 명예교수는 「백마강 명승으로서의 부여 부산(浮山)-백제고도 부여 다시 읽기(1)」 논문에서 ‘부산이 어떤 산인가’하는 기초적 의문부터 풀어주면서 부산의 문화유산적, 경관적 가치에 주목했다. 특히 도성을 지키는 관방처, 산신각과 불사, 서원이 함께 공존하는 종교적 공간, 그리고 조선조 유학자들의 은식처가 된 점을 통하여 부산이 갖는 역사문화적 자원 가치를 강조하였다.

 


 
충청학과 충청문화는 2002년 창간해 연 2회 발행되는 충청지역의 역사전문 학술지이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이 이런 내용이 담긴 논문 등을 모아 충청학과 충청문화 제30집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발간된30집에는 ‘금산 백령성의 현황과 과제’를 다룬 기획특집 논문 3편, 일반논문 4편 그리고 자료 소개글 1편 등 총 8편이 실렸다.

 

조한필 연구원장은 중부지역의 문화와 유산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작년부터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 격상을 위해 온라인 투고 시스템을 갖추고 발간 규정 및 연구윤리규정 등을 제정했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등재후보지에 올라 중부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연구 학술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도성의 배후산성과 왕궁성으로 추정되는 산성으로 대한민국의 사적 제5호이다. 이외에도 의자왕의 궁녀들이 자살했다는 낙화암과 고란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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