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세종시를 실질적 수도기능 하도록 만들겠다”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권 방문해 중원 표심 자극-

한대수 기자 승인 2021.11.29 17:46 | 최종 수정 2021.11.30 09:18 의견 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내에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충청권 아들임을 자처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선대위 출범 후, 맨 처음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권 표심을 잡기 위해 부모님의 고향(충남 공주)인 충청권, 세종시를 방문해 첫 일정을 소화했다.

29일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찾은 윤 후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을 둘러본 뒤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임기 내에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충청권 표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5년 동안 세종시의 행정수도로서의 근간인 법적·제도적 장치뿐만 아니라 기반시설과 수도로서의 국격 차원에서도 문화·예술·교육은 물론 학계와 정부 인사들이 서로 만나서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또 "세종시에 정부청사만 내려와 있는데 정주 여건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정책 수립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만 내려와서 될 문제가 아니라, 많은 정책 연구·교육 시설들도 함께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충청의 아들임을 내세우며 세종과 대전을 찾아 충청권 대망론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오후에는 대덕연구단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한 뒤 저녁에는 대전 문화원으로 이동해 ‘청년과 함께! 위드(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 참여하여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과 함께 어우러질 계획이다.

또 내일은 충북 청주를 방문하며 내달 1일에는 충청남도 천안과 아산을 차례로 방문하여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세종시 방문에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동행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행정수도를 함께 설계했으며 지난 총선 당시에 세종시에서 출마한 바 있다. /한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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