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총리 후보자와 돈

BK뉴스 승인 2022.04.10 22:13 의견 0
천광노 (세종인성학당장)


곧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40억이던 재산이 10년 남짓 사이 2배 이상 늘었다는 재산증식문제가 드러나게 될 걸로 보인다.

82억 원대 라던데 그 중 51억 원이 현금재산이며 10년 만에 40억이 늘어났다니 코로나에 고물가로 힘든 국민들 심정은 자괴(自愧)감이 들면서 가족들에게 얼마나 부끄러울 거며 괴로울까도 우려된다.

대통령에 총리에 장관까지, 이제 새 인수위 임명에 따라 8명의 장관후보자가 발표도 됐고 또 연달아 발표될 것이다.걱정은 그들은 또 뭘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 쌓고 가졌을지 다시 또 못난 인생이라는 상처를 줄까 싶은데 그러진 말자.현실 살기 어려운 국민대다수는 월 400만원만 제대로 받는 직장이라면 충성한다만 그간 총리후보는 연봉이 4억대라면 능력 참 대단한 사람 맞다.

요는 그가 기업인이 아니라 전직이었고 곧 현직 국무총리가 될 공직자인데 사업으로 벌었다면야 열배를 벌었던들, 그가 다시금 정부요직에 들어오지 않는다고만 해도 또 따질 일도 아닌데, 공직이 전직이 되고 다시 현직이 될 사람이 그 많은 재산을 가졌다면 시기가 아니라 같은 가장된 사람으로서 대체 내 인생은 뭔가 싶어 박탈감을 느낀다면 소인배여서는 아닐 것이다.

이 정도 현금재산이면 굳이 총리를 안 해도 산다. 팬데믹이고 코로나고 자식들 장래에 대해서도 별 걱정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저 정도 부자라면 자식들도 무슨 걱정일까 싶지만 꼭은 그게 아니라고들 한다.부자는 부자의 고통이 있어 부자가 한다는 그런 걱정 우리도 좀 해봤으면 좋겠다는 이도 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두 딸 이름이 공개되고 재산도 엄청나다는 보도도 본다.베일에 쌓인 푸틴의 사생활 중 일부가 공개된 걸 보면 본처 전처 현처 등등 여자가 여럿 같던데 푸틴의 재산은 공개된바 없고 큰딸 마리아와 카텔레나 라고 부르는 두 딸의 재산이 또 어마무시하여 두 딸의 재산을 동결한다던데, 집권 20년 내 여자와 돈만 긁어모으다 뭐가 또 부족해서 우크라이나를 쳐들어가라 한 건지 청문회를 해 볼 수도 없고 푸틴이라는 사람 저게 괴물이 아닌가 싶다.

목적이 러시아 번영이 아니라 여자와 자식과 돈이라면 그건 짐승이다.민주국가에도 부자는 많다. 세계 100대 부자 명단을 보면 한덕수 총리지명자의 돈은 서민의 집값 수준으로 별것도 아니다. 그런데 다른 게 하나 있다. 민주국가의 부자는 나누면서 벌고 푸틴 같은 부자는 죄를 지으면서도 술이니 처첩이니 하다가 더 가증한건 남의 나라를 쳐들어간다는 것에서 이건 완전 강도에 살인자라는 게 다르다.

돈이란 적법으로 벌고 범법하며 버는 돈이 있는데 사람까지 죽이면서 뺏는 살인강도가 있어 푸틴이 그렇다.

한덕수 후보는 불법도 아니고 저들(푸틴)에 대면 큰 돈도 아니다.문득 김정은은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싶은데 보나 마나 지구상 김정은 만한 부자도 없다. 미국부자가 김정은 보다 돈이 적다는 게 상식인 이유는 김정은은 북한 땅 13만 제곱킬로미터가 다 제 것이나 같아서 푸틴과도 또 다르다.

그럼에도 원자포탄을 만들어 더 가지려 하는 걸보며 사람의 정욕이나 물욕의 그 끝을 모르겠다는 건 참 묘한 일인데 한덕수 지명자는 자녀는 없단다.드물지만 이번 청문회에서 낙마할지도 모른다는 민주당 인사도 있다.

이에 본사가 낙마를 막을 비단주머니 하나를 내 주려니 참고해 보면 싶다. 재산의 90%를 출연해 장학재단을 만들 생각이라며 서약이라도 하겠다하면 어떨지... 물론 오래전부터 해 왔던 생각이었는데 이 참에 결심을 굳히는 것이라는 등등... 물론 이미 더 좋은 뜻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럼 그걸로 하던지... 그도 저도 아니면 약간은 불안 불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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