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지방교부세 축소에 따른 긴축재정 운용 착수 지시
-부여군, 행사·축제성 경비, 보조금 절감 방안 등 지출 구조조정 돌입-
방수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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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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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가 국가 경기침체로 인한 국세 감소, 보통교부세·보조금 등 의존재원 감소로 군 재정 상황이 열악해질 것을 우려해 긴축재정 운용을 위한 구조조정을 특별 지시했다.
특히 정부의 내년 예산 지출 증가율이 3%대에 그친 것과 국고보조사업 전면 재검토, 지방보조금 관리 강화, 지방교부세 11.3% 축소 등이 예정돼 있어 군 재정 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군은 지난 6월부터 157건의 공약·역점사업에 해당하는 1조 9,519억원을 포함해 국도비 및 순 군비 정책·예산·보조사업에 대해 전 부서와 협의를 마치고 예산 절감에 대한 방안을 도출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지역별로 경로당, 게이트볼장, 다목적 체육관, 쌈지주차장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연차별 건축(공급) 종합계획 수립 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도 국외여비, 포상금, 사무관리비 등 운영비에 대한 절감 노력을 함께 기울이기로 했으며 군비 매칭이 수반되는 무분별한 국도비 공모사업을 지양하기 위해 공모사업 심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 재정진단을 통해 세출 효율화 예산편성 기준을 법제화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100억 이상 대규모사업의 수익성·타당성 재검토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례 반복적으로 추진하던 183억원에 달하는 399건의 보조사업과 행사축제성 경비의 편성 기준을 강화하고 기존 지원하던 사업들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어 당분간 진통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보조사업에 대한 절감 방안에 대해 보조사업자별로 의견을 청취하고 읍면, 농업회의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예산절감 계획을 홍보하며 재정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우리 군의 미래를 위한 일반산업단지,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같은 대규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재정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지만 향후 교부세 감소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군민들께서도 불편하시겠지만 채무 없이 살림살이를 꾸려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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