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일본 시즈오카현과 지역·민간외교 강화

전형식 정무부지사, 17-20일 일본 방문… 민간·경제·문화 등 교류 확대

김종진 기자 승인 2024.06.17 22:38 의견 0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올해로 우호교류 협력 11주년을 맞은 일본 시즈오카현과 민간 등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한다.

도는 전형식 정무부지사 등 방문단이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도쿄와 시즈오카현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대백제전 기간 도를 방문한 시즈오카현 상공회의소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전 부지사는 교류 확대뿐만 아니라 ‘경 요새계의 밤’ 및 ‘조선통신사기념 다회’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홍보할 계획이다.

출장 첫 날인 이날 도쿄에 위치한 도 일본사무소를 방문한 전 부지사는 운영현황을 청취한 뒤 류기환 (사)재일충청협회 명예회장을 만나 충남도민숲 조성 성금 기탁 방법 및 도 방문 시기 등을 논의했다.

18일에는 시즈오카현으로 이동해 지진방재센터에서 최근 잦아진 한반도 지진과 관련 안전대책 등을 벤치마킹 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세계유산센터에서 유네스코지정 문화재 관리 분야를 벤치마킹한데 이어 시즈오카상공회의소에서 기시다 히로유키 회장과 민간·경제·문화 등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20일에는 신임 스즈키 야스토모 시즈오카현지사를 만나 당선 축하 서한문을 전달하고, 조선통신사기념 환영 오찬 및 기념 다회 참석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조선통신사기념 다회는 1607년 6월 20일 조선통신사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처음 회담했던 날을 기념해 매년 한국 측 주요 인사와 도쿠가와 종가를 세이켄지로 초청, 양국의 평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연례행사이다.

세이켄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첫 번째 조선통신사를 환대해 숙박지로 이용된 사찰이다.

일본 정부는 1994년 세이켄지를 국가 사적으로 지정했으며, 2017년에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노력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경요새계(瓊瑤世界)는 에도시대 한일 평화외교의 상징인 조선통신사가 청견사에 남긴 현판으로 ‘두 개의 옥구슬이 서로를 비추면 그 광채가 더욱 빛나게 된다’는 의미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즈오카현 방문을 통해 기존 교류 분야 외에도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양 지방정부의 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지고, 함께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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