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동화구연 참여자 발대식 사진
대전 동구는 10일 구청 미래교육과 강의실에서 20년째 이어온 ‘2025년 은빛동화구연 사업’의 출발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참여자들의 자긍심 높이고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한 자리로 ▲격려사 ▲참여자 선서 ▲선·후배 참여자의 소통과 힐링을 위한 ‘보름데이’ 이벤트 ▲사업 설명 및 직무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은빛동화구연’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강사로 참여해, 세대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동구의 특화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율동을 곁들인 동화구연을 선보이며, 손주를 대하는 듯한 친근한 분위기로 아이들과 정서적 교감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총 35명의 어르신들이 사업에 선발됐으며, 참여자들은 전문 강사의 동화구연 직무와 안전교육을 이수한 후 오는 12월까지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61곳을 주 2~3회 방문해 활동할 예정이다.
11년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어르신(85세)은 “나이가 들며 사회활동 기회가 줄어 의기소침했지만, 동화구연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웃음을 나누는 것이 매우 즐겁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풍부한 지혜와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어우러져 동구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꾸준한 수요 증가에 맞춰, 구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더욱 발전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