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힘센 충남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침체 등으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김태흠 지사는 5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조소행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충남신용보증재단에 5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도내 기업의 성장을 위해 대출을 지원한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이 특별출연금을 바탕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750억 원(15배)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도내 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뒷받침할 다양한 금융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신용보증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소재지 인근 충남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이번 특별출연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청대표은행인 하나은행이 ‘안방’인 충남의 지역경제를 위해, 올해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을 보태주기로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또 “하나은행은 지난 10년 간 충남에 가장 많은 특별출연금을 낸 금융기관”이라며 “민선 6·7기에는 10억, 20억 원씩 하다 민선 8기 들어 40억 원 이상, 2배로 늘려 300억 원 가까이 출연해 줬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충남도 역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 한 해에도 ‘충청 대표은행’으로서 220만 도민들에게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도는 앞선 지난달 17일 NH농협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충남신보에 47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충남신보는 이 특별출연금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705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도는 또 지난달 영세 소상공인에게 업체 당 50만 원씩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 긴급 지원책’을 발표하고, 같은 달 28일부터 자금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이 지원금은 오는 13일 첫 지급을 시작으로, 접수일로부터 1주일 이내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원 신청은 소상공인 24 누리집(www.sbiz24.kr)을 통해 온라인으로 받으며, 15개 시군 접수처에서도 가능하다.자세한 내용은 15개 시군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빠른 답변을 원하면 대표 콜센터(☎1644-0014)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