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항, 제2항으로 이용범위 대폭 개선

최단거리 항로로 연료비, 도선료 등 줄고 입항시간 단축

박선이 승인 2021.09.10 13:41 의견 0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대산항의 컨테이너 선박 진출입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사진 = 서산 대산항 항로도


10월부터 대산항 2항으로 이용 범위가 기존 총톤수 1만 5천 톤 이하에서 1만 8천 톤 이하로 확대되고, 진입부 구간 제한 속력은 10노트에서 12노트로 상향된다.

대산항 입항은 신도 항로, 2항으로, 3 항로를 통해 주항로인 1 항로로 진입할 수 있는데, 15천 톤 초과 선박은 원거리인 신도 항로로만 진입이 가능했다.

최단 항로인 제2항로에서 약 30km 떨어진 신도 항로를 이용한 15천 톤급 초과 컨테이너 선박은 지난해 기준 47척으로 전체 입항 컨테이너 선박의 20%에 달한다.

정기 선박 대부분이 북쪽(인천)에서 입항하는 만큼, 남쪽에 위치한 신도 항로로 돌아 입항 시 거리, 시간, 연료비 낭비 등의 불편을 겪어 왔다.

대폭 개선된 것은 시가 지난해 대산항 관계기관, 기업 초청 토론회를 개최해 문제를 공론화하는 등 대산지방 해양수산청과 공동 노력한 결과다.

2항으로의 이용 개선에 따라 물류비 절감 및 *정시성 향상 등으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대산항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시성: 선박이 지연 없이 정해진 시간에 입출항하는 것)

맹정호 서산시장은 “대산항 입출항로 개선으로 화주, 선사 등 항만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오를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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