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5산업단지 폐기물처리 시설 조성에 ‘인근 주민 집단 반발’

“지역농업 폐망, 천안시장 물러가라”외치며 결사반대

한대수 기자 승인 2021.10.27 08:50 의견 0


천안 5산업단지 폐기물 매립장 설치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서 이의 처리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천안시 제5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될 폐기물처리 시설(매립장)이 재조성될 예정이어서 천안시 성남면, 수신면, 병천면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폐기물처리 시설 결사반대를 외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성남면, 병천면, 수신면 주민들은 인근 지역에 현수막을 내걸고 집단 반발하며 이장단 협의를 주축으로 대책위를 구성하여 집단 반하고 있다.

특히 수신면 발산 2리 주민들은 “수신 면민 우롱하는 천안시장 물러가라"고 요구하며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병천면 이장단 협의회도 “제5산업단지에 지정폐기물 매립은 엄청난 재앙을 자손에게 물려준다"며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병천면 이장단 협의회는 또 “지정폐기물 매립으로 지하수 오염되면 지역농업은 폐망한다"며 결사반대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5산단 매립장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접수됐다.


해당 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일원 5산단 내 3만 3666.8㎡ 면적의 매립장 조성 사업으로 알려졌다.

매립면적은 2만 5691㎡로 매립용량은 사업장 배출시설 폐기물과 지정폐기물 총 91만㎥에 달한다.


5산단 폐기물 매립장은 A 업자가 용지를 분양받아 2010년도에 사업을 착수했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법정으로 비화, 천안시 패소로 지난해 10월까지 답보상태였다가 지난해 11월 (주) 넥서스 에코텍으로 사업자가 바뀌면서 다시 붉어졌다.


넥서스 에코텍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착공 목표로 인허가 절차 등을 완료하기위해 환경영향평가 승인 신청을 금강환경청에 제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장단 협의회를 비롯한 자생단체들과 주민들은 성남면과 수신면, 병천면 등 동부 6개 읍면 곳곳과 최근 천안 시청 앞에 5산단 매립장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주민 서명작업에 돌입해 이의 처리 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상민 한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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