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간월도 관광지, 토지매매계약... 20여 년 기다림 끝

- 한국관광개발사업단과 계약 체결, 내년 2월 중 착공 -
- 호텔, 휴양시설 등 826실 규모, 2024년 준공 목표 -
- 해미 국제 성지 지정, 보령 해저터널 개통 등 호재, 체류 랜드마크 전망 -

김종진 기자 승인 2021.11.29 13:52 | 최종 수정 2021.11.29 13:56 의견 0

사진= 간월도 관광지 개발 조감도


충남 서산시가 역점 추진 중인 간월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잰걸음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6일 서산시 관광과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관광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과 간월도 관광지 분양토지 55,892㎡를 총 308억 원에 매각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0년 관광지 지정 이후 20여 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로써 사업단이 토지대금을 완납하고 시는 지적 및 등기부 정리 등 절차를 거쳐 12월까지 소유권을 이전한다.

등기가 완료되면 간월도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승인 및 건축 인허가 신청 등의 행정절차 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2월 중 본격 착공하게 된다.

간월도 관광지에는 총 5천여 억 원을 들여 우측에는 연면적 97,548㎡, 지상 19층 규모의 콘도와 좌측에는 연면적 74,204㎡, 지상 15층 규모의 호텔 등 총 826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중간에는 연면적 18,154㎡, 지상 3층 규모의 상가시설이 들어서며 콘도부터 상가시설, 호텔을 잇는 브리지 통로를 연결해 시민들이 쉽게 내부에서 이동•관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개발지역은 간월도의 형상을 띤 독자적 건축 디자인으로 설계했으며, 시설에는 수영장, 카페, 피트니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체류형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20여 년 만에 개발이 추진된 만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간월도 관광지를 국제적 휴양지로 개발해 체류형 관광을 실현해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간월도에는 보령 해저터널과 원산 안면대교 개통, 해미 국제 성지 지정 등으로 관광객이 크게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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