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 손으로… 대전 대덕구 마을축제 ‘호응’

- 오는 8일 12개 동 마을축제 개최… 최 구청장 “소통과 화합의 자리 되길”

방수옥 기자 승인 2023.09.06 11:39 의견 0
대덕구청사 전경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대전 대덕구의 12개 동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축제를 연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기획부터 진행까지 축제를 준비함으로써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규모와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을 도모하는 지역 맞춤형 축제라는 점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대덕구에 따르면 송촌동이 오는 8일 오후 3시 동춘당역사공원 원형광장에서 올가을 마을축제의 첫 팡파레를 울린다.

‘송촌, 가을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축제는 동춘극장(문화예술공연), 동춘마당(체험·전시·놀이마당), 동춘시장(프리마켓·먹거리 부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어 다음날인 9일 오후 2시에는 대화동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주차장에서 ‘대화동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열려 주민 장기 자랑, 공연·체험, 먹거리장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회덕동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동 행정복지센터 공영주차장에서 마을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에서는 우드버닝, 헤나 타투, 켈리그라프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회덕동 풍물단 길놀이, 회덕중 댄스동아리 ‘HD’공연 먹거리장터 등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10월도 주민 스스로 만들어 즐기는 대덕구 마을 축제가 봇물 터지듯 이어진다.

우선 신탄진동은 10월 7일 오후 1시 용정초교 운동장에서 ‘우리는 찐!신탄진동 스타일’라는 제목으로 주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 목상동은 10월 15일 오후 2시 목상체육공원 ‘오순도순 주민소통’축제를 개최하며, 오정동은 10월 20일 오후 6시 효성공원에서 ‘무지개축제’를 진행한다.

무지개축제에서는 주민 노래자랑 밴드, 통기타공연, 댄스, 지역 가수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회와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오후 6시 40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캠핑 영화제’가 열려 가을밤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1일에는 비래동 ‘올래!놀래!비래! 마을축제’(오전 10시·동 행 정복지센터 공영주차장, 법2동 ‘대덕예술난장출제’(오후 1시·법동시장 일대), 법1동 ‘마을축제 너와나우리다함께’(오후 2시·동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 석봉동행복마을축제 ‘핑크뮬리’(오후 2시·금강로하스공원) 등 무려 4개 마을에서 축제가 열려 깊어져 가는 가을을 만끽하는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법2동 ‘대덕예술난장축제’는 주민자치회와 대덕문화관광재단 공동 주관으로 마임,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공연 등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향유하고 체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어 10월 28일에는 덕암동 ‘덤바WE주민화합축제’(오후3시·새뜸공원), 중리동 ‘중리행복길 시월애(愛)축제’(오후 4시·동 행정복지센터 앞)가 열리며 대덕 마을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만들고 함께 참여하는 마을축제가 해마다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주민들 간 화합과 정이 깊어졌다는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축제장을 찾아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복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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