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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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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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이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문화재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교육·문화·관광 콘텐츠로 적극 구현해 지역 우수 문화유산에 대한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고택·종갓집 활용으로 추진된다. 부여군은 전 분야에 걸쳐 총 7개 사업이 선정됐다. 오는 9월 개최될 문화재 야행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분야 사업은 현재 운영되고 있다.
문화재 야행은 정림사지와 관북리 유적 일원을 거점으로 펼쳐진다.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 관람, 체험, 공연, 전시 등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의도로 기획했다. 정암리 와요지, 부여 동헌, 홍산 동헌 등 총 3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정암리 와요지에서는 백제 기와를 주제로 기와 만들기, 도자기 경연대회, 창의교육 등 프로그램을, 부여 동헌과 홍산 동헌에서는 향시 재현, 다례 체험, 전통혼례 등 조선시대의 부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각각 마련돼 있다. 임천 가림성에서는 가림성과 사랑나무를 배경으로 한 사진 전시회, 가림성 소풍, 버스킹 공연 등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향교·서원 활용사업의 무대는 부여 향교와 임천향교다. 인·의·예·지·신의 선비정신을 배우는 역사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천년 고찰 무량사에서 진행된다. 체험·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무량사의 문화재적 가치를 이해하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은 여흥 민 씨 고택에서 의식주 체험을 통해 전통 주거문화를 이해하고 ‘쉼’을 누리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관련사진 :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운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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