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민선 8기 2년 차 시·군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25일 부여군을 방문,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정책 현장 방문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박정현 부여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천안·홍성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삼성디스플레이 4조 1000억 원 투자 유치 및 52조 원 규모 도내 추가 투자 유치 추진 △3년 앞당긴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개원 추진을 통한 서남부권 의료서비스 확충 △올해 정부예산 도정 사상 첫 9조 원 돌파 등 최근 성과를 보고했다.
이어 부여 발전을 위해 △국립 부여 숲체원 유치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백제문화복합단지 및 백제 문화체험마을 조성 △2023 대백제전 성공 개최 △부여 한옥마을 확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일원에 유치 추진 중인 국립 숲체원은 국비 200억 원을 투입, 치유의 숲과 산림교육센터 등을 조성해 산림 교육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립 숲체원은 전국 7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도는 부여 유치를 위해 산림청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은 부여·공주·논산 등 금강권 역사문화 자원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 인공지능 문화해설사 등 스마트 관광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부여군은 군 최대 축제인 서동연꽃축제를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국비 26억 원을 포함, 총 52억 원을 투입해 궁남지 일원에 상설 공연장, 조명, 워터스크린 분수 등을 2025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백제문화복합단지 및 백제문화체험마을은 부여·공주·청양 등 백제문화권 주요 관광지와 관광시설, 전통음식 체험 등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3 대백제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7일 동안 부여와 공주 일원에서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부여 한옥마을 확대를 위해서는 한옥 신축·증축·대수선 보조금 지원 비율을 현재 50%에서 70%로, 지원액을 최대 1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군민들은 김 지사에게 △은산면 분회경로당 신축 △은산면 게이트볼장 신축 △홍산면 남촌 4리 경로당 신축 △장암면 게이트볼장 신축 △지방도 625호선 및 799호선 선형 개량공사 등을 요청했다.
도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찬란했던 백제 문화와 한국의 혼이 살아있는 부여를 백제문화 관광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라며 “부여 발전과 충남의 비상을 힘차게 견인해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김 지사가 진행한 민선 8기 첫 시·군 방문에서 부여군민들은 23건의 사업 등을 건의했다.
도는 이 중 18건을 완료하고, 5건은 추진 중이다.
군민과의 대화에 이은 정책 현장 방문은 백마강 국가(생태) 정원 조성 사업 대상지 확인을 위해 백마강 테마파크 전망대에서 진행했다.
백마강 국가정원은 지난해 충청남도 관광자원개발 공모 사업에서 1순위로 선정됐다.
도비 175억 원 등 총 350억 원을 투입, 부여읍 군수리 백마강 둔치 일원에 130ha 규모로 7개 주제정원과 생태탐방로, 쉼터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아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4년 5월부터 본격 조성에 나선다.
국가정원은 산림청장이 지방정원 등록 이후 3년 동안 운영 실적 평가를 거쳐 등록한다.
김 지사는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부여의 역사성과 생태 자원을 연계해 백마강 국가정원의 고유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며 “전국 세 번째 국가정원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는 27일 공주시에서 민선 8기 2년 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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