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의 희망은 그래도 언론이다

BK뉴스 승인 2022.07.25 10:54 의견 0
천광노 (세종인성학당장)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국민 된 권리가 있는가 하면 보다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주어진다. 이를 사명이라고 할 경우 기업인이든 학생이든 언론인이든 그들 모두 누구에게나 공히 권리와 책임과 의무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며칠 전 세종에 본사를 둔 두 사람의 언론사 사주와 만나 사담을 나눈 적이 있다. 사담이라지만 대화의 깊이가 있어서 주제는 세종시와 언론, 나아가 대한민국과 언론인, 이처럼 아주 묵진한 주제의 깊은 토론회나 마찬가지 였다.

그 자리에 필자는 많은 말들 중에서 세종시의 예산총액과 언론홍보비 이야기도 나왔는데, 대전은 언론홍보비가 70억원 대, 충남은 90억원인데 비해 세종시는 9억원대라는 말과 함께 세종시가 현재 지고 있는 빚이 4500억원 대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걸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세종시를 건설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종시에 납부해야 할 개발부담금 문제를 세종시 관내 언론사가 원만하게 수령하게끔 힘써야 한다는, 세종시는 전임 이춘희 시장 때부터 LH개발부담금 조로 1000만원을 청구하여 최근 승인을 받았다고 하던데, 세종시는 물론 전체 언론사가 여기에 시선을 집중해 5천억 원? 또는 그 이상 1조원대가 넘을 지도 모를 개발부담금을 수령함이 마땅하다고 여겨 관민은 물론 언론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지금 국회는 원구성이 완료되기는 했다. 요는 법사위와 행안위, 그리고 과방위(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을 어느 당이 맞을 거냐는데 있어서, 행안위는 경찰국신설문제 때문에, 과방위는 언론사를 관장하는 위원회라고 하는 점에서 여야의 대립이 극명하여 늦어진 바, 이는 곧 언론이 정치에 미치는 역할이 그만큼 막중하다는 반증이다. 서로가 내 앞에 큰 감 놓겠다는 경쟁인데 이유는 있고 말은 된다.

여기서도 알 수 있는 것은 언론은 제4의 권력이라는 차원을 넘어 향후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언론인과 언론사와 사주들에게 달렸다고 보는 것이 필자다.

지금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내려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물으면 국민들이 무슨 근거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를 하느냐의 잣대가 바로 언론보도다. 도어스테핑 문답에 나오는 윤 대통령의 입술은 언론인들이 직접 받아 찍고 써서 보도하는데 여기에 첨삭효과가 바로 정치평론이다.

정치평론의 키워드 역시 언론사가 쥐고 있다. 여야에서 밸런스가 맞는 패널들을 보내 달래서 진행자가 묻고 답하는 내용을 듣고 김건희 여사가 어떻고, 인사문제가 어떻고 저떻고, 하여간 하나에서 열까지 언론을 거치지 않고 평가를 할 방법이 없다보니, 언론을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라고 봐도 될 정도여서 대통령의 긍 부정 평가 역시도 언론보도가 어느 쪽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오르기도 내리기도 하는 까닭에 과방위 위원장 자리가 여야의 대치 감투처럼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언론은 일주문처럼 두 개의 큰 기둥위에 선다. 하나의 기둥은 사실을 있는 사실 그대로 보고 알려주는 보도(뉴스)요, 다른 하나는 그 보도를 보고 평가되는 사설과 칼럼 또는 패널들의 평론이다. 뉴스가 이상한 것만 가려 보도하면 세상은 이상해지게 마련이고, 뉴스가 그렇게 보도한 걸 사설이나 칼럼에서 비틀어버리면 비틀어질 수밖에 없다.

지지율이나 경제전망이나 민생이나 교육 등 모든 미래는 언론이 제대로 제 몫을 반듯하게 하고 않고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 역시도 잘 나가고 못나가고 잘되고 못 되고와 맞물려 돌아가게 돼 있다.

이게 정론이다. 언론사들이여! 분발하고 심기일전하여 국민된 사명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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